감정

야속하다.
이 추운 겨울에 난 또 혼자구나.

혼자구나 궁상떠는 것도 질렸다지만 어쩌랴, 겨울을 같이 날 사람을 찾기 전까지는 혼자일 수밖에 없고 혼자라면 궁상떨 수 밖에 없느니라.

그런대로 1년 동안 악기든 학업이든 신경쓸게 한 두 개가 아니라 잘 참고 지내왔던 것 같은데, 추운 날들이 다가오니 뼈가 시리는건 어찌 막을 길이 없다.

맘 같아서는 그냥 여기저기 소개팅 구하고 다니든지 작위적으로 연애하고싶다.



하지만 어쩌랴,
내게는 과분할지 모르지만, 아직도 사랑을 꿈꾼다.

Posted by 유리달

2008/11/15 01:21 2008/11/15 01:2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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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재하 포스트 No.1

귀 기울여 듣지 않고 달리보면 그만인 것을.. 모르겠다.
유재하씨 역시 너무 이른 나이에 작고한 사람 중 한 명.
한 장의 주옥같은 앨범만을 남기고 교통사고로 요절한 안타까운 천재다.

내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간 가수의 음악을 듣고 이야기한다니,
재밌다. 하지만 죄송해요. 진정 음악이 좋지만 음반을 구할 수는 없었어요.
하지만 집 어딘가에 뒤져보면 레코드판이 있을지도 몰라.


많은 가수들이 이 노래를 리메이크해 부르곤 했다. 김연우씨가 부른 버전이 있는 것 같은데, 또 목소리가 풍성한 사람이 노래를 부르면 다른 버젼이 되는 것 같지만, 왠지 유재하씨의 목소리에는, 무언가 늘어지는 기타 솔로의 나태함과 공명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더 좋다.

유재하씨와 유희열씨의 음악에 공통점이 있다고 말하면, 음의 배경(?)이 허전하지 않다는 점이다. 그저 에코가 조금 있는 탓일까, 조금은 지직거리는 옛날 레코딩 탓인지는 몰라도, 허전하지 않다. 잠깐동안 빈 시간도 따뜻하게 느껴진다.
 

가을이라서, 아니 곧 겨울이라서. 낙엽도 다 지고 뼈가 앙상한 나무를 보고 있는 내가 숙제를 하면서 이 노래를 듣게된 건 행운이다. 좋다..

할 일들을 뒤로 모두 제껴놓고(전혀 좋지 않지만..) 나긋나긋하게 음악을 듣고 앉아있는 내 모습. 전혀 생산적이지도 않고 내가 바라는 내 모습은 아니지만, 편하고 좋다. 눈을 감고 지긋이 듣는다는 느낌으로 듣자.

찬 바람이 향긋하다.






유재하 포스트 No.2

로 이어집니다.

Posted by 유리달

2008/11/15 01:17 2008/11/15 01:1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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